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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뉴딜’에 전주·완주 등 수소산업 도시 부동산 활기…제 2의 판교·송도 될까

기사입력 : 2020-08-1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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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산업 일대 따라 부동산도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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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더피알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주요 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부의 지도가 바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래 먹거리’를 쥔 지역은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가 대표적이다. 정보기술(IT), 생명공학기술(BT) 등 1300여개 기업 몰려있다. 판교테크노밸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87조5000억원에 달한다. 부산 지역 내 총생산(89조7000억원, 2018년 기준)과 맞먹는다.

인천 송도도 첨단 산업 덕을 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송도는 연간 바이오 의약품 생산능력은 56만L로 샌프란시스코(44만L)를 제치고 단일도시 기준 세계 1위다. 국내 바이오산업의 쌍두마차인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위치한다. 수원과 화성은 삼성전자 본사를 비롯해 반도체, 전자 등 삼성 계열·협력사들이 위치해 부를 끌어모으고 있다.

첨단산업이 호황을 띠면서 지역 부동산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판교 ‘푸르지오그랑블’ 전용면적 98㎡는 6월 20억원을 찍었다.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F15블록)’ 전용면적 84㎡는 9억6000만원에 팔려 ‘10억 클럽’ 가입이 눈앞이며, 올해 송도에 분양된 3개 단지 청약에는 11만개가 넘는 1순위 통장이 쏟아지기도 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기도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수원(13.01%), 화성(12.10%) 순이었다.

최근에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따라 수소산업 관련 도시가 각광받는 모양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수소산업 생태계의 육성을 위해 수소전문기업을 육성하고, 수소 소재·부품·장비R&D를 집중 지원하는 등 원천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2022년까지 울산과 전주·완주, 안산 등 3개 수소 시범도시를 조성하고, 2025년까지 추가로 3개 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창원, 울산, 거제 등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중심의 도시는 제조업 불황으로 지역 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수혜 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유망산업의 유무가 지역 경제, 특히 부동산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첨단 산업단지 일대에서 신규 공급도 활기를 띤다. 전북 완주군 삼봉지구(삼봉웰링시티) B-2블록에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인 대우건설 ‘완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가 9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72·84㎡ 총 605가구 규모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봉지구에는 수소연료전지 전기 공급도 진행될 계획이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진행중인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도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완주산업단지 클러스터(완주일반산업단지, 완주전주과학산업단지, 완주테크노밸리)와도 가까워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수도권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영통아이파크 캐슬 3단지' 전용면적 59~189㎡ 총 664가구 분양에 들어갔다. 삼성디지털시티가 단지와 가깝다. 롯데건설도 8월 화성시 반월3지구에서 '신동탄 롯데캐슬 나노시티'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11㎡, 총 999가구로 구성된다. 삼성전자 나노시티 기흥캠퍼스로 출퇴근하기 좋다.

인천 송도에서는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고려자산개발 위탁)하는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이 8월 20일(목)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77~191㎡, 608실 규모다. 생활 숙박시설이어서 별도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도 자유롭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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