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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앞으로 다가온 분양권 전매 금지…대구 막바지 분양열차 타볼까

기사입력 : 2020-07-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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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페라 스위첸 투시도이미지 확대보기
대구 오페라 스위첸 투시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다음달부터 수도권 대부분과 지방 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됨에 따라 광역시에서 비규제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11일,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되는 오는 8월부터 지방 광역시와 수도권 비규제지역 민간택지에서 분양하는 신규 주택에 대해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분양권 전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사실상 분양권 전매 시장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이번 달이 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 규제지역이 아닌 광역시의 신규 주택 전매제한 기간은 6개월로 짧은 편이다. 올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뜨거운 청약열기를 나타냈던 광역시 분양시장의 분위기가 다시 한 번 급등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올해 지방 광역시 분양시장은 줄줄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임은 물론 분양권도 최고가를 경신하며 거래되고 있다. 규제가 임박해지면서 청약 열기는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는 모양새다.

일례로 부산에서는 부산 내 최고 경쟁률 경신 단지가 나왔다. 지난 11일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아시아드’는 평균 경쟁률 230.7 대 1를 나타내 3월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의 경쟁률(226.4 대 1)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3일 1순위 청약이 이뤄진 대구 달서구 용산동 ‘대구용산자이’ 역시 270가구 공급에 3만 94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14.6 대 1, 최고 226.7 대 1에 달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축 아파트 가치가 치솟으면서 분양권도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지난해 1월 대구 달서구 감삼동에서 분양한 ‘빌리브스카이’ 전용 84㎡는 지난 6월 10일 8억 3,000만 원에 실거래 됐다. 평균 분양가(6억 원 가량)에 비해 1년 반만에 2억 3,000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 것이다.

내년 11월 입주하는 대전 유성구 복용동 ‘대전 아이파크 시티 2단지’ 전용 84㎡의 아파트 분양권도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5월 9억 369만 원에 거래됐지만 한 달도 채 안 되어 지난달 7,000여 만원 넘게 오른 9억 8,825만 원에 손바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방 광역시에서 전매제한 강화 전 나오는 분양 단지에 수요층의 관심이 뜨겁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분양권 전매 금지 전인 이달 대구 등의 지방 광역시에서만 약 1만3,000여 가구가 넘게 쏟아진다. 특히 코로나19 여파에도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대구에서 가장 많은 물량이 대기 중이다.

KCC건설은 대구 북구 고성동1가 55-2번지 일원에 ‘대구 오페라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 오페라 스위첸은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전용면적 84㎡ 총 929가구 중 아파트 854세대, 오피스텔 75실이 일반 분양된다.

대구 오페라 스위첸은 주택법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되기 전에 분양되는 주상복합 단지이며 아파트를 비롯해 오피스텔도 함께 조성되어 투자 가치가 높은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구 오페라 스위첸은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실현시키고자 남향 위주의 설계와 조망권을 최대로 갖추고자 힘썼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1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6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수성구와 맞닿은 입지에 조성돼 동대구역세권과 수성구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녹음 가득한 힐링문화단지’를 콘셉트로 한 특화조경설계를 도입하는 것이 특징으로, 석가산, 페르마타 가든, 팜가든, 어린이 물놀이장 등 다양한 조경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동구 신암동 신암6구역을 재개발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39~84㎡, 총 1,265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40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동부초교를 품고 있고, 바로 옆에는 신암공원과 경북대 센트럴파크가 인접해 초품아와 공세권을 동시에 지닌 아파트로 조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신세계건설은 달서구 두류동에서 ‘빌리브 파크뷰’를 선보인다. 지하 4층~지상 25층, 5개동 총 166가구 규모며,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구성되는 복합단지이다. 아파트는 92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7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또 현대건설은 남구 봉덕동에서 봉덕새길 재건축을 통해 34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274가구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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