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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분양시장, ‘40층 이상' 초고층 단지 분양 활발…안양·송도·의정부 등 속속 대기

기사입력 : 2020-07-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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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성+조망권’ 갖춰 매매 및 청약시장에서 인기 꾸준… 많은 관심 예상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조감도이미지 확대보기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 조감도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이번 여름 분양시장에서는 40층 이상 초고층 단지의 분양이 활발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7~8월에는 수도권의 안양시와 인천 송도를 비롯해 대구 등의 지방광역시, 김해 등의 지방 중소도시에서까지 40층 이상의 초고층 단지가 시장에 나온다. 특히 안양시와 인천 송도의 경우는 생활형숙박시설이 40층 이상으로 지어질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40층 이상 높이로 조성되는 초고층 단지는 매매시장과 청약시장에서 모두 인기가 좋다. 탁 트인 조망과 화려한 높이의 외관설계가 갖춰지는 만큼,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편이고 이를 토대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로 자리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실제 매매시장에서는 40층 이상의 초고층 단지가 각 지역의 시세를 이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례로 서울시 성동구는 각각 47층, 45층 높이를 자랑하는 ‘트리마제’와 ‘갤러리아 포레’가 시세를 리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갤러리아 포레의 전용 171㎡ 타입은 지난 5월 31억 9,000만 원에 거래가 됐다. 또 같은 달 트리마제의 전용면적 85㎡타입은 24억 원에 거래됐다. 이는 5월 기준 성동구 매매거래가격 1,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으로 부산의 경우는 지난 1년간(2019.05~2020.05) 가장 비싼 값에 거래된 아파트 10가구 중 9가구가 40층이 넘는 ‘해운대 아이파크(72층)’,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80층)’, ‘엘시티 더샵(84층)’ 등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역시 최고 54층 높이의 두산위브더제니스(수성구 범어동)가 대구 최고가 아파트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시장에서도 40층 이상의 초고층 단지는 연일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속초시에 분양한 ‘속초디오션자이’는 최고 43층 높이의 속초시 최고층으로 조성된다는 점이 인기를 끌며 평균 17.26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이는 속초를 넘어 올해 강원도에 분양한 단지 중 유일하게 1순위를 마감한 기록이다. 또 지난 6월 경기도 의정부에 선보여진 ‘의정부역 힐스테이트’ 오피스텔은 최고 49층 높이로 주목받은 결과 계약 당일 60실 모두가 주인을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40층 이상의 높이는 생각보다 공급이 많지 않은 편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도 높다”라며 “주로 주변에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입지에 들어서는 것이 대부분이고, 상징성, 조망권, 희소성 등이 조화를 이루며 가치 상승 여력도 높기 때문에 이번 분양시장에도 많은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40층 이상의 초고층 단지의 분양은 이달 말부터 활기를 띨 예정이다. 먼저 안양시에서는 대우건설이 7월 동안구 관양동 일대에 ‘평촌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분양한다. 안양시 최고층인 48층 높이의 총 690실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로 조성된다. 주거형 생활숙박시설 552실과 호텔형 생활숙박시설 138실로 구성되며,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마련된다. 주거형 상품은 전용면적 74~88㎡로 중소형 아파트와 동일한 구조가 적용되며, 호텔형 상품은 한화호텔&리조트가 ‘마티에’ 브랜드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거형 계약자도 호텔 부대시설을 할인된 조건으로 이용 가능하다.

단지는 안양 평촌신도시에서도 최중심 입지로 불리는 안양시청 바로 앞에 위치해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이마트, CGV,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뉴코아 아울렛 등의 대형쇼핑문화시설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 생활형숙박시설인 만큼, 만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필요없이 누구나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인천 송도에서는 8월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고 한국자산신탁이 시행(고려자산개발 위탁)하는 ‘힐스테이트 송도 스테이에디션’이 공급된다. 지하 4층~지상 44층의 높이로 전용면적 77~191㎡, 총 608실 규모의 생활 숙박시설로 조성된다. 단지는 뉴욕 서비스 레지던스를 모티브로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 신개념 라이프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의정부시에서는 GS건설이 8월 의정부동 일대(옛 의정부교육지원청 부지)에 ‘의정부역스카이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2개동, 전용면적 66∙76∙84㎡ 393가구 규모다.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 경전철 의정부중앙역 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특히 의정부역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GTX-C노선이 개통될 계획으로 서울 주요지역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KCC건설이 7월 북구 고성동 일대에 ‘대구 오페라 스위첸’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구 북구에서 가장 높은 최고 49층 높이로 조성되며, 아파트 전용 84㎡ 854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84㎡ 75실로 구성된다. 대구지하철 3호선 달성공원역, 3호선 북구청역, 1호선 대구역이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로, 2023년에는 경부선 개통이 예정돼 있어 대구역을 통해 광역교통 편의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밖에 경남 김해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2로트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47층 7개 동, 전용 59~84㎡ 총 1,400가구다. 동김해 IC를 통해 부산, 창원, 양산 등으로 접근을 쉽게 할 수 있고 부산김해경전철, 김해대학역도 인접해 있어 김해 및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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