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할 전망이다.
24일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가 올해 2분기 경쟁력을 재차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 하반기에는 주요 해외 공장의 생산량 증가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1.7% 상향한 17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52% 하락한 21조8590억원, 5903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대폭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도매 판매는 전년 대비 약 39% 하락했지만, 내수 판매 강세, SUV 비중 증가 및 제네시스 판매 증가로 매출은 전년보다 19%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은 환율 효과와 SUV 및 제네시스 판매 증가에 의한 믹스 개선이 물량 감소 영향을 대부분 상쇄해 견조한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반등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제네시스 효과는 2분기 실적을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라며 “하반기에는 북미 시장 내 GV80 판매가 본격화되고 내수에는 GV70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해외 공장의 생산량 역시 소비심리 회복 및 가동 정상화로 전년 동기의 90% 수준에 근접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68% 오른 1조1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쟁사들은 대부분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실적은 단연 돋보였다”라며 “실적과 미래 모두 경쟁사들 대비 뒤질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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