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최근 613억원을 투자해 효성첨단소재 울산공장의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증설한다고 공시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400도의 열을 견디는 난연섬유로 고성능 타이어나 방탄복, 특수호스 등에 쓰이는 신소재다. 효성은 2003년 자체기술로 개발해 2009년 상업화에 성공했다.
이에 앞서 효성은 액화수소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린데그룹과도 울산 용연공장 내에 2022년까지 연산 1만3000톤의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설공장에서는 효성화학 용연공장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에 린데의 수소액화기술과 설비를 적용해 액화수소를 생산한다.
생산된 액화수소는 차량용,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2000년부터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시스템 사업을 시작했으며, 2008년부터는 수소충전소 사업을 추진해왔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점유율 4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해 8월에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기존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연산 2만4000톤까지 확대하기로 했고, 현재 증설이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탄소섬유는 강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꿈의 첨단소재’라고 불리며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다.
효성은 2011년 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자체 개발에 성공했으며, 2013년 5월부터 전북 전주 친환경복합단지에 탄소섬유 공장을 운영해왔다. 현재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기업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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