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건형 연구원은 "성장률 전망을 기존 전망(+0.3%)에서 하향 조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 충격 대처 과정에서 내수와 수출 간 차별적 흐름이 관찰됐다"면서 "대내적으로 선제적 방역에 성공해 내수는 빠르게 회복한 반면 대부분 국가는 2분기 중 충격이 극심해 수출이 급랭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 소비는 서비스업 정상화와 재난기본소득 지급 소멸 등이 상쇄돼 2분기와 비슷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의 2분기 GDP는 전기대비 3.3% 역성장했으며 전년동기대비로도 2.9%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수요 위축으로 수출이 급감해 순수출 성장기여도가 4.1%p 하락 전환한 영향이 컸다.
상대적으로 내수는 양호했다. 민간소비는 1.4% 증가 반전했으며 정부소비는 1.0% 늘었다. 고정자산투자는 1.1% 감소에 그쳤다. 재고 성장기여도는 0.2%p 상승해 2분기째 플러스(+)다.
정부소비는 1.0% 늘며 확장적 재정 기조를 이어갔다. 고정자산투자는 민간 부문이 양호했으나 정부 부문이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을 중심으로 1.3% 감소했으며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위주로 2.9% 줄었다.
재화 수출은 자동차,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줄어 16.6% 급감했다.
하 연구원은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과 기타 신흥국에서도 코로나발 수요 위축이 극심했다"면서 "수입은 원유 중심으로 7.4% 감소했으나 상대적으로 나은 내수에 감소폭은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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