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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 코스콤 사장, 금투업계 RPA 도입 ‘가속’

기사입력 : 2020-07-20 00:00

(최종수정 2020-07-2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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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자동화 플랫폼 개발 전력…개발·운용 ‘원스톱’
향후 4년간 15개 증권사 RPA 플랫폼 도입 목표

▲사진: 정지석 코스콤 사장
▲사진: 정지석 코스콤 사장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코스콤이 금융투자업계 혁신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로봇프로세스 업무자동화(RPA) 플랫폼을 개발해 업무 효율화를 지원하는 한편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의 로보애널리스트를 공동개발하는 등 투자시스템 고도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 한양증권에 금융 클라우드 기반 RPA 서비스…인프라 비용 축소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최근 4개 증권사로부터 RPA 플랫폼 도입 제안 요청을 받고 기술 시연을 진행 중이다. 코스콤은 향후 4년간 총 15개 증권사에 RPA 플랫폼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코스콤은 지난달부터 한양증권을 대상으로 금융 클라우드 기반 RPA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스콤의 개발 전문인력과 한양증권 디지털혁신부 직원들이 자동화 대상 업무 분석부터 개발, 적용까지 전 과정을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했다.

RPA는 사람이 담당하던 복잡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오류 발생률을 줄이고 비용 절감과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는 솔루션이다.

한양증권은 업무 효율성 개선과 핵심업무 집중을 위해 50여 개 업무에 RPA를 통한 업무자동화를 시행하기로 했다.

한양증권은 지난해 초부터 RPA 도입을 추진했다. RPA 솔루션 업체인 유아이패스 한국지사, 코스콤과 협약을 통해 대상 업무를 선정하고 올해 1월부터 개발을 진행해 6월 초부터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이번에 도입한 RPA 서비스를 활용해 일별·주간별·월별 반복되는 업무를 효율화했다. 신용공여 대출잔고 변동 현황과 일일 대외기관 보고 업무, 각종 세금 신고 업무, 금융투자상품 거래실적 자료제출 업무, 언론 기사 검색 업무 등을 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전사 부문 업무프로세스 혁신(BPR)과 스마트워킹 선도 차원에서 RPA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조한영 한양증권 디지털Biz센터장은 “전사적 RPA 시스템 도입과 문서중앙화시스템,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고 있다”며 “업무 효율화 및 자동화를 통해 확보된 시간에 임직원들이 더 창의적이고 핵심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한 RPA 플랫폼은 코스콤 금융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구축됐다. RPA 서버는 클라우드에, 로봇만 현장에 설치해 인프라 구축과 투자비용을 최소화한다. 고객사는 별도로 서버를 사서 관리할 필요 없이 사용한 만큼 월별 이용료만 지급하면 된다.

자동화 대상 업무 선정에서 개발· 운용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존 자본시장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무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콤도 단순 반복되는 일부 사내 업무에 RPA를 적용했다.

코스콤은 디지털 혁신 추진력을 강화하고 신사업과 기존사업간 시너지를 위해 올해 초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경영지원본부의 경영기획 역할에 미래사업과 사업전략, 경영혁신 역할을 통합한 디지털전략본부를 신설하고 기존 미래성장본부의 사업들을 데이터테크사업본부, 디지털인증사업단, 클라우드사업단으로 재배치했다.

또 수주받은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할 임시 조직으로 금융개발TF부를 신설했고 내부감사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감사부 조직을 확대했다.

◇ 로보애널리스트 공동사업 등 증권사 손잡고 혁신 플랫폼 구축 속속

코스콤은 신영증권과 함께 내년 하반기 구축 완료를 목표로 로보 애널리스트를 개발할 계획이다. 로보 애널리스트는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로보 애널리스트가 개발되면 금융회사들은 각종 이벤트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 및 뉴스 연관성 분석 서비스 등을 기본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시장 이슈에 대한 맞춤형 분석과 사전 이벤트 감지 등의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개시될 전망이다. 이를 토대로 증권사들은 고객들에게 실시간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코스콤과 신영증권은 지난달 30일 ‘로보애널리스트 공동사업 추진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코스콤은 광범위한 금융데이터를 저장, 가공, 분석할 수 있는 최적의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와 금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이터 과학자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금융사가 데이터 분석에 집중할 수 있는 솔루션을 구현할 예정이다.

신영증권은 차별화된 고객 중심의 서비스, 자산관리 및 운용 노하우, 업계 최상위 리서치센터 역량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필요한 금융정보를 적시에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로보애널리스트 콘텐츠를 지원하게 된다.

정지석닫기정지석기사 모아보기 코스콤 사장은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에 이어 이제는 로보애널리스트(Robo-analyst)까지 등장하며 금융업계 패러다임 전환과 데이터를 통한 혁신이 촉진되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리서치와 자산관리에 강점을 가진 신영증권과 데이터 기술을 갖춘 코스콤이 분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한국포스증권과 자산관리 서비스도 함께 구축하기로 했다. 코스콤은 데이터와 인프라 등 종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웰스테크 플랫폼(Wealth-Tech Platform) 기업으로서 고객사를 위한 모바일·데이터 분석·인프라 등 금융 IT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국포스증권은 이 플랫폼에서 자문사 등 자산관리회사들이 투자자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문·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코스콤 관계자는 “이번 플랫폼이 구축되면 투자자들은 자산관리회사가 제공하는 양질의 포트폴리오와 자문서비스를 비교해 제공받을 수 있고 투자 콘텐츠도 다양해질 것”이라며 “또한 다양한 채널로부터 제공 받은 본인의 데이터와 다양한 투자상품정보 분석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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