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분양시장에서 ‘브랜드 파워’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정성과 신뢰도, 우수한 상품성, 프리미엄 기대감 등이 겹쳐지면서 선호도를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대구에서는 지난 3월 분양한 GS건설의 ‘청라힐스자이’가 평균 141.4 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상반기 대구 최고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을 마감했다. 또 광주에서는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분양한 ‘더샵 광주포레스트’가 올해 광주 분양단지 중 가장 많은 2만 8,000명의 청약자를 모집하며 평균 47.45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했다.
대전에서는 지난 4월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도안’이 무려 9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4일 만에 전 실의 계약을 완료했다. 또 울산에서는 지난 5월 분양한 ‘울산 지웰시티 자이’가 1∙2단지 합계 1만 5,000여 건의 청약접수가 이뤄지며, 3년 5개월 만에 최다 청약자 수 (분양 당시 기준)를 갈아치우고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이 밖에도 부산에서는 롯데건설이 지난달 분양한 ‘백양산 롯데캐슬 골드센트럴’이 평균 29.81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우건설이 지난 5월 충남 계룡시에 분양한 ‘계룡 푸르지오 더 퍼스트’ 역시 계룡시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을 마쳤으며,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에 분양한 ‘속초디오션자이’는 평균 17.26 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는 지역 내 교통, 교육, 상업 등 생활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핵심 입지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고, 풍부한 시공 노하우와 꼼꼼한 사후 서비스로 만족도가 높다 보니 지방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높여가는 상황”이라며 “하반기에는 전매 금지 강화 등의 추가 규제 예고로 똘똘한 한 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브랜드 단지의 인기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먼저 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 동, 전용면적 59~114㎡, 1,19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60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단지는 수성구와 맞닿은 입지에 조성돼 동대구역세권과 수성구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녹음 가득한 힐링문화단지’를 콘셉트로 한 특화조경설계를 도입하는 것이 특징으로, 석가산, 페르마타 가든, 팜가든, 어린이 물놀이장 등 다양한 조경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대구 수성구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총 889가구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59~84㎡, 21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지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지산초, 지산중, 수성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이 연제구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레이카운티’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 동, 전용 39~114㎡, 총 4,47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중 2,759가구가 일반공급분이다.
울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남구 야음동 일대에 ‘더샵 번영센트로’ 공급에 나선다. 지하 3층~지상 29층, 7개 동, 총 632가구 규모며 이중 31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인근으로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백화점 등 유통시설과 남구청 등 공공기관, 도산초·대현초·야음중·대현고·신선여고 등이 자리해 주거여건이 우수하다.
이 밖에 지방 중소도시 주요 물량으로는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시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2로트에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를 분양 중이다. 지하 3층~지상 47층, 7개 동, 전용 59~84㎡, 총 1,400가구 규모다. 동김해 IC를 통해 부산, 창원, 양산 등으로 접근을 쉽게 할 수 있고 부산김해경전철, 김해대학역이 인접해 있어 김해 및 타 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다.
또 충남 천안시에서는 대우건설이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38층, 8개 동, 전용면적은 74∙84㎡, 총 1,023가구 규모다. 노태산이 바로 앞에 인접해 있으며, 업성저수지와도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천안IC와 가까워 경부고속도로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삼성대로, 번영로 등도 인접해 천안전역으로의 이동이 수월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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