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부영그룹은 나주시에 한전공대 부지 기증분을 제외한 잔여지(35만2000㎡)에 5328가구 규모의 아파트 건설 도시관리계획 입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시는 환경영향평가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전남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심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전공대 부지 기부 논란은 기부 결정 당시부터 시작됐다. 당시에는 기부 시점이 묘하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현재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수감된 이중근닫기이중근기사 모아보기 부영그룹 회장 기소가 근거다.
이 회장은 지난 2018년 2월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그해 7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 1월 열린 2심에서 재판부는 징역 2년 6개월, 보석 취소 결정을 내렸다.
해당 주장에 대한 반박 논리도 있다. 부영그룹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꾸준하게 기부 활동을 펼쳤기 때문이다. 학교·도서관 건설 등 교육 부분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부를 시행했다. 해외 유학생 1743명에게 총 68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그룹이 설립하는 마산장학재단에 100억원을 출연했다. 마산장학재단은 부영그룹과 국회의원, 교육인, 법조인, 지역 경제인 등이 모여 마산지역의 장학 사업과 각종 학술연구 사업에 기여하고자 만들었다. 재단은 우수한 지역 인재 육성 사업과 관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룹 기부금 역시 증가했다. 부영그룹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53억원이었던 그룹 기부금은 지난해 93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부영그룹 측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내비치지 않고 있다. 기부에 대해 다양한 시선이 존재한다는 것이 근거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