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관련 대기업·스타트업 관계자들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빌리티 포럼' 창립 세미나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모빌리티포럼은 권선동 이원욱 의원을 공동대표로 여야 의원 51명이 참여하는 국회 연구단체다.
송 대표는 "가장 주목하는 회사가 모넷이다"고 말했다. 모넷 테크놀로지는 '일본판 모빌리티 연합군'이다. 2018년 10월 토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공동출자로 설립됐다. 자율주행 기술과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량공유, 물류, 식음료 배달, 의료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점에서 현대차그룹이나 코드42의 전략과 유사하다. 모넷은 지난주 기준 582개 기업·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대기업들은 미래 모빌리티 협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정부 차원의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는 점을 부각했다.
박성규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 실장도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다르파)의 자율주행 기술 육성 사례와 일본 경제산업성 등의 토요타에 대한 전고체 배터리 지원하고 있다며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 박 실장은 "과거 순혈주의가 강했던 현대차가 최근 외부 협력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 됐다"면서도 "기술적 완성도 못지 않게 사회적 수용도에 따른 정부 입장도 궁금하다"고 물었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은 "통신으로 다양한 자동차 데이터를 얻을 수 있지만 관련 표준화 작업이 더디다"면서 "빨리 안정화되야 정보활용 측면에서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그간 자동차 산업은 성숙산업이란 이유로 정부가 개입을 거의 안 했지만, 시장 형성단계인 미래 모빌리티는 정부가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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