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분기 이통 3사 영업이익은 8760억원으로 추정됐다. 기업별로는 SK텔레콤 3291억원, KT 3318억원, LG유플러스 2151억원 등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5G 투자비 기저효과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우수한 실적으로 볼 수 없지만 코로나19 영향이 그대로 반영된 것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략 단말기 출시가 없었고 5G 가입자 순증 폭이 크지 않았음에도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동전화 ARPU(가입자당 평균 매출)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로 보면 3사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KT와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높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2분기 마케팅 비용 급증으로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할 경우 SK텔레콤이 3사 중에서 영업이익 성장 폭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연말까지 5G 가입자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5G 가입자 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1분기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탓에 오프라인 유통점에 관한 마케팅 투자 비용이 자연스레 감소하면서, 오히려 수익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5G 가입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30만명 수준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3월 이후 50만명을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지난 5월에는 53만명 순증하면서 ARPU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통3사의 3분기 실적도 2분기보다 증가할 전망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에 삼성 갤럭시노트20이 출시된 이후, 5G 가입자는 확대되면서 80만명 이상 순증할 것”이라며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이동전화매출액 증가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