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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인수 유력 후보에 대우산업개발…매각액 3000억~4000억 원 거론

기사입력 : 2020-07-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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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인수 유력 후보에 대우산업개발…매각액 3000억~4000억 원 거론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매각 매물로 나온 두산건설의 새 주인 후보로 대우산업개발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IB업계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최근 대우산업개발에 우선협상자 지위를 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금액은 3000억~4000억 원 수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우산업개발은 아파트 브랜드 ‘이안’과 ‘엑소디움’으로 알려진 건설사로, 지난 2011년 12월 대우자동차판매 건설사업 부문을 인적 분할해 설립됐다. 중국 신흥산업개발이 대우산업개발 지분 56.6%를 보유한 최대주주며, 신흥산업개발은 이상영 씨와 한재훈 대표이사가 각각 지분 75%, 25%를 보유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지난달 16일 일부 자산과 부채, 계약을 신설회사 밸류그로스에 넘기는 물적분할을 했다고 공시했다. 장기 미회수 채권이 있는 인천 학인두산위브아파트, 일산제니스 상가, 한우리(칸) 리조트, 공주신관 토지 등이 물적분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산건설 매각은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거론돼왔다. '두산위브' 브랜드가 있지만 기술 경쟁력, 자산 상태, 업황 등을 고려하면 매수자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두산그룹은 이 때문에 부실 우려가 있는 자산은 남기고 매각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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