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 SK바이오팜은 시초가가 최상단인 9만8000원에 결정된 데 이어 상장하자마자 가격제한폭인 12만7000원까지 치솟았다. 공모가 대비 159% 급등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로써 SK바이오팜은 시가총액 9조9458억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6위에 올랐다. 이미 아모레퍼시픽과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을 제쳤다.
SK바이오팜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개장하자마자 공모가의 2배인 9만80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시초가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9시까지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수·매도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에서 결정된다.
이후 곧바로 상한가로 직행할 조짐이 보이자 변동성 완화장치(VI)가 발동돼 2분 동안 거래가 정지된 상태에서 단일가 매매 주문을 받았다. 그럼에도 주가는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30%)까지 치솟았다.
이는 앞서 이날 삼성증권이 SK바이오팜에 대해 제시한 목표주가 10만원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바이오팜은 코스피 헬스케어 업종 대형주인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새로운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상장 후 9월 11일 코스피200 조기 편입 등이 예상됨에 따라 패시브 자금 유입도 있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