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중 KB국민카드가 올해 1분기 개인·법인 신용판매액(기업구매 제외) 기준 점유율 17.71%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이번 2위 기록은 KB국민카드가 2011년 분사 이후 처음으로 오른 쾌거다.
그동안 2위를 지켜온 삼성카드는 간발의 차이로 KB국민카드에 3위로 밀렸다. 삼성카드 시장점유율은 1분기 기준 17.67%로 KB국민카드와 0.04%p 차이가 났다.
KB국민카드가 2위로 올라선건 회원 기반 확대, 할부 금융 등 사업 다각화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KB국민카드는 법인 신용카드 취급액이 작년 말 대비 증가했다. 2017년 법인 신용카드 취급액은 11조7000억원에서 작년 말 14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법인 신용카드 취급액은 3조4300억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가 주춤하는 사이 KB국민카드가 '치고 올라왔다'고 평가한다. KB국민카드에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벌이며 고객 확보에 집중한 점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고 입을 모은다.
삼성카드는 2019년 2분기 18.19%로 17.23%였던 국민카드와 격차를 벌였다가 3분기에 17.5%로 17%대로 내려간 뒤 유지하고 있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실에 따르면, 전년(2018년) 대비 KB국민카드 2019년 마케팅 증가율은 8.52%(1조2836억원)으로 8개 카드사 중에 증가율이 세번째로 높았다.
상반기에는 재난 지원금이 판도를 뒤바꿀지도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재난지원금 수령은 신한, KB국민, 하나, 우리 등 은행계 카드사 신청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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