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가 29일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커머셜과 ‘자동차 부품산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제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의 ‘자동차 부품산업 중점지원 대책’ 발표에 따라 캠코가 완성차 업체 및 관계 금융회사와 함께 자동차 부품 제조 중견·중소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추진됐다.
캠코는 총 3000억원 규모의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를 조성하기 위해 약 1000억원을 후순위 출자한다. 대출형 사모펀드(PDF)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집하여 대출 형태로 투자하는 펀드를 가리킨다.
이어 운용사가 민간투자자 모집을 완료한 후 기업지원펀드는 자동차 부품 협력업체에 완성차 업체 매출채권을 담보로 운영자금 등을 지원한다.
또한 현대·기아자동차는 부품사 추천 및 금융지원을 협조하고, 현대커머셜은 자동차 부품산업 시장현황 및 금융지원에 대한 전반적 자문 역할을 한다.
협력업체는 완성차 업체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 자금지원을 받게 된다. 지원대상은 시장 자금조달이 어려운 1차 협력업체 약 20개 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캠코는 펀드조성을 통해 자본시장 민간투자를 유도해 자동차 부품업체 유동성 공급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캠코는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대출형 기업지원펀드(PDF) 운용사를 선정하고, 운용사를 통해 민간투자자를 모집하고, 지원 대상 업체 선정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문성유 캠코 사장은 “자동차 부품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캠코와 자동차 업계가 함께 협력해 돌파구를 모색해 간다는데 의미가 깊다”며, “위기에 처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빠르게 정상화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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