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8일 "향후 브라질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헤알화 가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은기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은 6월 기준금리 인하가 마지막일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추가 인하 여력을 남겨 놓았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그는 "향후 인하 폭이 25bp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으며 실질금리가 제로 수준에서 그 영향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향후 금리는 장기 채권 위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로 단기 금리 위주로 하락하면서 현재 장기 금리는 기준금리 대비 너무 높다"면서 "추가적인 금리 하락 여지는 장기 채권 위주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헤알화 가치의 방향성은 코로나19의 2차 확산 극복과 이에 따른 경기 개선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의 헤알화 가치 회복은 내년 2분기에 추가 재정개혁 법안의 의회 통과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브라질 실질금리 거의 0에 가까워져
브라질 중앙은행은 현지시간 17일 통화정책회의(copom)에서 기준금리를 75bp인하 했다. 이번 인하는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이미 시장에 충분히 반영돼 있었다.
김 연구원은 "이번 기준금리 인하의 배경에는 코로나19의 영향과 그에 따른 급격한 물가 상승률 하락이 있다"면서 "팬데믹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급격한 소비 감소로 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인플레이션 타켓 목표 3%보다 훨씬 낮은 2%로 전망하고 있다"면서 "역대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로 인해 실질금리 수준은 거의 제로(0)에 가까워졌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중앙은행은 8월 5일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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