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는 15일, 밀폐공간 내 작업자의 안전 수준을 대폭 높일 수 있는 ‘밀폐공간 가스 감지 시스템’ 개발 및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소형화, 경량화 등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해 9월부터 울산 CLX에 본격 적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스템을 사용하면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을 공간내 남아있는 유해 가스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밀폐된 공간에서의 작업을 위해서는 작업자가 시설 내부로 들어가 가스 잔존 여부를 직접 측정해야 했다. 이 방식은 질식 사고 위험이 높고 작업 시작 전, 휴식 후, 점심시간 후, 연장 근로 때마다 남아있는 가스를 매번 측정해 작업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SK에너지가 개발한 시스템은 밀폐된 작업장에 IoT를 기반으로 한 센서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유해 가스 잔존 여부를 무인 측정 하도록 고안한 시스템이다. 밀폐공간 내 가스가 남아 있을 경우 즉시 알람이 울려 작업자가 대피하고 신속한 사고 대응으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형태다. 시스템 도입으로 작업자의 안전도가 크게 향상되고, 작업시간 또한 대폭 줄여 작업 효율성이 높아지게 됐다.
국내 밀폐공간 질식 재해는 연평균 19명의 사망자가 발생 하고 있고, 지난 2013년부터 2017년 까지 5년간 177명 중 93명이 사망하는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다른 산업재해 사망률 평균이 약 1.2%인것에 비하면 매우 위험한 작업인 것이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