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최대규모 재건축으로 손꼽히고 있는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제시안인 3.3㎡당 2910만 원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커졌다.
조합은 8일 관리처분계획 변경과 예산안 수립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한 대의원회를 개최했다. 관리처분계획 변경안에는 분양가와 관련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분양가 수용 여부를 내달 결정할 계획이다.
조합은 3.3㎡당 3550만 원의 일반 분양가를 원했지만, HUG는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아진다며 조합 측에 3.3㎡당 2900만원대 분양가를 고수했다. 조합은 “정부 규제로 주변 시세 등과 비교해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일반분양가가 정해지면서 청약 당첨자는 큰 차익을 얻지만 조합원들은 피해(과도한 분담금)를 입게 될 것”이라며 이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모여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현 조합장을 해임하고 후분양으로 가야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는 등 내부 갈등이 폭발 직전에 놓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강동구 둔촌동 170-1 일대 62만6232m²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 동, 총 1만203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이 4786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사업이기도 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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