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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예정됐던 둔촌주공 재건축조합 기자회견, 시작 40분 전 돌연 취소

기사입력 : 2020-05-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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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진행 난항에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내홍

둔촌주공 아파트 전경 / 사진=뉴스핌이미지 확대보기
둔촌주공 아파트 전경 / 사진=뉴스핌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조합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기준에 항의하기 위해 주최 예정이었던 기자회견이 시작 40분 전 돌연 취소됐다. 이는 최근 이태원발로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만난 청와대 한 관계자는 “금일 예정됐던 집회가 9시 50분경 주최 측의 사정으로 취소됐다”고 말했다. 14일 오전 현재 주최 측인 최찬성 조합장의 휴대폰은 꺼져있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당초 이날 기자회견에는 최찬성 조합장, 조용일닫기조용일기사 모아보기 총무이사, 조재호 관리이사 등 조합 집행부와 조합원 30여명이 참석해 호소문을 낭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기자회견 시작 시간이 다 되도록 현장에 조합이 나타나지 않았고, 사랑채 관계자에 확인한 결과 기자회견이 취소됐다는 답이 돌아왔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지하철 9호선과 5호선 2개 노선이 단지내로 연결되고 인근에 올림픽공원과 일자산 공원으로 둘러싸인데다 일반분양 물량이 4786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사업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조합이 지난해 관리처분계획 변경을 통해 확정한 일반분양가로 3.3㎡당 3550만원을 제시한 반면, HUG가 3.3㎡당 2970만원이 적정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대치 상태에 빠져있다.

조합은 우선 향후에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조합의 입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13일 공개한 ‘청와대 호소문’에서 “재건축을 통해 새집에 들어갈 꿈을 꾸는 것이 잘못된 것이냐”고 밝혔다.

그러나 조합 지도부의 협상력이 난항에 빠지자, 조합원들은 조합장의 해임을 요구할 정도로 격렬한 내홍을 보이고 있다. 사업이 지지부진하자 내홍도 격화하고 있다. 14일 새벽 둔촌주공조합원모임 온라인 카페에는 조합장 및 조합임원의 해임을 발의하는 내용의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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