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석우 이지스자산운용 국내 투자부문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당분간 리츠 규모가 커지고 성장할 때까지는 서울의 핵심 지역에 위치한 우량한 오피스 위주로 투자하다가 추후 시장 환경 등을 고려해서 변동성이 낮은 물류센터라든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첫 투자자산은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태평로빌딩이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는 이번 공모를 통해 1185억원을 조달해 태평로빌딩을 보유한 ‘이지스97호펀드’의 수익증권 99%를 1132억원에 매입할 계획이다. 자산관리는 이지스자산운용이 맡는다.
태평로빌딩은 서울의 중심업무지구(CBD) 중에서도 핵심인 시청 권역에 위치한 연면적 4만㎡(약 1만2100평), 지하 6층~지상 26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다. 빌딩 주변 500m 내 다수의 대기업, 국내외 금융사, 다국적 기업 등이 위치해 해당 기업과 관계사에서 발생하는 임차수요가 높다.
정 대표는 “단일 임차인 빌딩은 임대 만기가 돌아오게 되면 대량 공실 위험에 노출되는 반면 다양한 임차인 구성으로 임대 만기가 다양하게 분산돼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대량 공실에 대한 리스크가 상당히 감소해 공모 리츠와 같은 상품에 좀 더 적합하다”며 “시청 권역은 임대수요가 상당히 풍부한 지역으로, 공실이 발생하더라도 임차인들을 빠른 시간 내에 대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평로빌딩은 이지스97호가 매입한 이후 3년간 약 3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CAPEX) 비용을 들이는 등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임대 경쟁력를 유지하고 있다”며 “매년 4억원 정도의 유지보수비를 책정했으며 현재의 우수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임대경쟁력 계속해서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총 공모주식 수는 2370만주다. 주당 공모가는 5000원으로 총 1185억원을 공모한다. 오는 10일~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6~17일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으며 인수회사는 한화투자증권과 신영증권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오는 7월 중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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