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2(금)

SK텔레콤, '나노엑스' 2대 주주로 등극…차세대 의료장비 시장 진출

기사입력 : 2020-06-05 09:45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기존 아날로그 방식 대비 안전·편의·품질 개선
한국·베트남 독점 사업권 획득…국내 글로벌 생산 추진

SK텔레콤, '나노엑스' 2대 주주로 등극…차세대 의료장비 시장 진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SK텔레콤이 반도체(Nano-spindt) 기반 디지털 X-Ray 발생기를 앞세워 차세대 영상 의료장비 시장에 진출한다. 이들은 오는 2026년 약 45조원(358달러)규모로 성장을 기대 중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의료장비 원천기술 기업 ‘나노엑스(Nanox Imaging Ltd)’에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 5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외 독점 사업권을 확보해 한국 내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반도체 기반 디지털 X-ray’는 차세대 의료장비 기술로, 아날로그 방식의 X-Ray 촬영을 반도체의 나노 특성을 활용한 디지털 방식으로 바꾼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나노엑스의 기술 잠재력과 혁신성을 확인하고 초기투자 (Seed Round)에 참여했다. 이번 미국 나스닥 기업공개 사전투자(Pre-IPO)에도 참여해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됐다. 누적 투자액은 2300만 달러(약 282억원)다.

나노엑스의 ‘디지털 X-ray’는 손톱 크기의 실리콘 반도체를 이용한다. 이로 인해 더 선명한 화질로, 최대 30배 빠른 속도로 촬영해 노출 시간을 1/30로 줄이고, 통증이 없는 비접촉 X-ray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1회 촬영당 비용이 10% 수준에 불과해 소형 의원이나 의료 부담이 큰 국가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존 X-ray 촬영 장비의 대형 냉각 장치가 필요 없어 기존 1톤 무게의 장비를 200kg 수준으로 경량화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특수 환경에서만 설치가 가능했던 X-ray · CT 촬영 장비를 구급차나 간이 진료소에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선 이 기술을 에디슨 전구가 LED로 진화했던 ‘빛의 혁신’에 견주어 ‘보이지 않는 빛의 혁신’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아날로그 X-ray와 디지털 X-ray 비교/사진=SK텔레콤이미지 확대보기
아날로그 X-ray와 디지털 X-ray 비교/사진=SK텔레콤


나노엑스는 ‘디지털 X-ray · CT 기반 차세대 영상 촬영 기기’를 개발해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 절차와 제품 양산 준비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와 투자를 비롯해 사업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나노엑스로부터 차세대 영상 촬영기기의 한국, 베트남의 독점 사업권을 확보했다. 향후 해당 국가의 사용 허가 절차를 거쳐 기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나노엑스와 한국을 차세대 장비의 글로벌 생산 기지로 논의 중이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첨단 바이오 회사와도 협력이 수월하기 때문이다.

나노엑스의 반도체 FAB이 한국에 건설되면 차세대 의료 사업 개화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효과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 SK텔레콤 사장은 “ICT 및 첨단 기술로 더 나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자는 양사 철학이 맞닿아 있다”며 “차세대 의료 기술과 5G, AI를 융합한 결과물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표적인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란 폴리아킨(Ran Poliakine) 나노엑스 CEO는 “수년간 연구한 기술의 상용화를 앞두고 강력한 동반자를 얻게 돼 기쁘다”며 “누구나 의료장비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인류를 괴롭히는 질병을 줄인다는 비전을 SK텔레콤과 함께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정은경 기자기사 더보기

산업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