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4일 릴의 판매지역을 전국 모든 도시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월 첫선을 보인 이 상품은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세종특별시 등 주요 대도시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 4월까지 전국 37개 도시로 판매처가 확대됐다. 오는 8일부터는 전국에 미입점된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이마트24·미니스톱·씨스페이스) 1만5417개소가 추가된다. 판매처는 총 4만3951개소가 됐다. 제품 가격은 11만원이며 릴 공식 홈페이지에서 ‘할인쿠폰’을 받아 8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다.
KT&G는 국내뿐만 아니라 릴의 해외 판매망도 확대했다. 지난 1월 필립모리스(이하 PMI)와 ‘릴’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G는 릴을 PMI에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 세계 국가에서 판매한다. 판매 제품은 ‘릴 하이브리드’와 ‘릴 플러스’, ‘릴 미니’, 액상형 전자담배인 ‘릴 베이퍼’ 등 총 4종이다.
KT&G가 PMI와 손을 잡은 것은 신속한 해외 진출이 주요 이유다. 2019~2022년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매출 성장세는 연 평균 22%로 추산한다. KT&G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해당 시장 공략을 위해 PMI의 글로벌 마케팅·유통 인프라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마케팅·유통 인프라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PMI와 달리 KT&G는 빠른 신제품 개발이 강점”이라며 “양사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글로벌 NGP 시장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NGP 상품 릴의 판매처 확대에 따라 백복인 사장은 올해 2년 연속 실적 성장세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2018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든 KT&G는 지난해 반등했다. 2018년 1조44억원이었던 KT&G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1472억원으로 14.2%(1428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39.0%로 전년 38.3% 대비 0.7%포인트 높아졌다. 릴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2017년(영업이익 1조2448억원) 수준까지 수익성이 높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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