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3일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들이 대부분 1% 이상 상승세를 타고 있다. 주요국 경제 재개방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 예상을 뛰어넘은 중국 서비스업 지표, 미국과 독일의 추가 재정부양 뉴스, 국제유가 강세 등 호재가 넘쳐났다. 특히 초슈퍼 추경 효과를 타고 국내 증시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미국과의 갈등 우려에 중국 증시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이다.
국립호주은행은“경제 재개방 희망에 도취된 투자자들이 낙관적 무드를 타고 있다”며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행보가 제 궤도를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 시각 오후 12시56분 기준, 국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2.5% 높아진 수준이다. 정부가 35조3000억원 규모의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 영향이 크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명대로 올라섰으나, 주가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9명으로 집계됐다. 전일에는 38명으로, 이틀째 30명대를 유지한 바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 오름세다. 일본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 엔화 가치 급락에 따른 수출주 강세 등이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호주 ASX200지수는 1.3% 상승 중이다. 1분기 경제가 0.3% 수축하며 9년 만에 첫 역성장을 기록했으나, 중국 서비스업 지표 호조가 주가 하락을 방어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2% 높아진 수준이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5% 강세로 오전장을 마쳤다.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차이신이 집계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2010년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월 44.4에서 55.0으로 급등했다. 시장이 예상한 47.3도 대폭 상회하는 결과다.
미 3대 주가지수선물 역시 상승폭이 제한돼, 0.4% 내외로 동반 상승 중이다. 미국 내 소요사태 확산과 미중 갈등 여파 때문이다. 지난밤 미 국방부는 워싱턴 인근에 정규군 1600명을 배치한 바 있다.
같은 시각, 미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2% 오른 배럴당 37.53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미중 갈등 우려가 잔존한 가운데,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미 달러화 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4% 오른 7.117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자산시장 내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 달러화는 약세폭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0.25% 낮아진 97.432 수준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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