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업이다. 범 현대가 3세인 정문선 현대비앤지스틸 부사장이 투자에 참여한 2018년 당시 이미 1,000억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평가 받았다.
2000년에 설립된 솔트룩스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 기술중심의 기업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지식을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이경일 대표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 후 20여년간 첨단 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 왔다.
실제로, 솔트룩스의 핵심 기술인 ‘앙상블 대화형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증강 분석’ 기술의 경우 민간, 공공, 국방 전 분야로 도입돼 국내 최대 규모의 적용 사례로 꼽히고 있다.
콜센터가 고객에게 틀린 답을 내놓을 경우 불완전판매 논란이 일 수 있는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는 기술이다. 솔트룩스가 20년간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가 3세대 AI를 위한 원천이 됐다.
그런가 하면, 서비스형 AI 플랫폼을 출시한다. 음성·얼굴 인식, 합성, 자연어처리(NLP), 대화 엔진 등 AI 전 기능을 클라우드 상에서 빌려 쓰고 이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
하반기에는 ‘디지털 휴먼 프로젝트’ 결과물이 나올 예정이다. 디지털 휴먼이란 단순히 학습하는 기계가 아닌 인간과 정서적으로 교감하면서 커 나가는 AI를 말한다.
솔트룩스는 디지털 휴먼을 미래 사업으로 보고 현장에서 인간과 대면 상담하는 시스템을 준비한다. 음성을 인식하고 말과 글을 이해하며 눈을 가진다.
아바타 기술이 포함된다. 난이도가 높은 상담일 경우 AI 캐릭터에 인간이 개입, 원격으로 인간이 AI를 조정할 수도 있다.
주력 사업 부문인 산업 AI도 강화한다. 솔트룩스는 스마트팩토리575, 스마트시티 등에서 대규모 센서로부터 수집하는 빅데이터78에 AI 기술을 적용한다.
日·美·베트남 등 해외공략 본격화
솔트룩스는 글로벌 비즈니스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본과 미국, 베트남을 꼭지점으로 한 트라이앵글 전략을 세웠다. 베트남 법인은 설립한 지 11년째로 현재 정착한 상태다. 기업 투자 역시 늘린다.
연말까지 많게는 200억원까지 솔트룩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한 기업은 솔트룩스 중심으로 생태계를 조성한다.
AI 기술 기반 4차 산업혁명 생태계를 만든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7개 기업에 투자했으며 올 연말까지 15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또한 향후 인공지능형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대화형 이상 진단 및 정비 사업, 지능형 채용 심사, 회계/법률 계약서 자동분석 사업으로도 확장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첨단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솔트룩스 관계자는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3개년 연평균 25% 이상의 매출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와 함께 AI 전문인력양성과 플랫폼, 제품서비스 사업화 등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반 구축을 위한 토대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6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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