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XM3 국내 흥행에도 실적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계획하고 있는 르노그룹 결정을 지켜보는 것 말고는 마땅한 돌파구를 찾기 힘들어 보인다.
르노삼성은 5월 내수·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6.2% 감소한 1만1929대를 기록했다고 1일 발표했다.
내수 판매는 1만571대로 지난해 같은달 보다 1.7배나 끌어올렸다. 준중형 쿠페형SUV XM3(5008대)와 중형SUV QM6(3963대)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수출이다. 지난달 르노삼성 수출 판매는 83% 급감한 1358대에 그쳤다. 이는 북미수출용 닛산 로그 위탁생산 계약이 지난 3월 이후 완전히 끝났기 때문이다. 로그는 최근 몇년간 르노삼성 전체 판매 40~50%를 담당한 핵심차종이다. 수출 확대 없이는 한계가 명확한 셈이다.
르노삼성은 유럽수출용 XM3 물량배정을 기다리고 있다. 결정권을 쥐고 있는 르노 본사는 "XM3가 가까운 시일 내 글로벌 시장에도 출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을 뿐이다. 유럽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정확한 일정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르노가 닛산 등 연합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도 변수다. 르노가 인건비가 낮은 신시장 거점 확장을 포기한 점은 르노삼성에 긍정적이나, 전체적인 생산물량을 줄이겠다는 방향은 부정적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XM3 수출물량, 본사 구조조정 모두 진행 중인 사안으로 우리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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