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금융그룹 중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선두권을 점하고 있는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전격적으로 해외사업 동맹을 선언한 이후 첫 협업 사례로 분류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은행 영업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신한금융그룹의 경우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현지 자산운용사를 운영 중이다. 두 그룹의 협업에 대해 하나은행 관계자는 "관련 내용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번 협력은 두 금융그룹의 '글로벌 동맹' 첫 걸음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25일 김정태닫기


두 금융그룹의 협력 모드는 기본적으로 과당경쟁을 피하겠다는 선언이 담겼다고 할 수 있다. 실제 저금리와 국내 영업 시장 포화로 해외로 향한 국내 금융사끼리 경쟁으로 인수합병(M&A) 대상 해외 금융사 '몸값'만 끌어올리는 출혈경쟁 비판이 제기돼 왔다.
하나금융과 신한금융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각각 24개국 216개 네트워크, 20개국 222개 네트워크 수준에 달한다. 겹치는 진출 지역도 상당수다. 하나은행은 옛 외환은행 인수와 함께 인도네시아 등 해외거점에서 단연 앞서 있고, 신한은행도 일본을 비롯 베트남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다.
협약을 바탕으로 두 금융그룹은 글로벌 사업 전반에서 공동 영업기회를 발굴해 추진한다. 또 각국 규제와 이슈 사항에 대해서도 공유하면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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