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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3차 추경에 옥신각신..외국인 선물매도 속 커브 스티프닝

기사입력 : 2020-05-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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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코스콤 CHECK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코스콤 CHECK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9일 3차 추경안을 놓고 옥신각신한 끝에 장기물 위주의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선물을 매도하면서 가격을 눌렀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오른 112.15, 10년 선물은 14틱 상승한 133.82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5864계약 순매도했고 10년 선물은 206계약 매도 우위를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이 3년 선물을 대거 팔면서 시장을 약세를 이끌었다"면서 "오전에 돈 추경 정부안은 당초 우려보다는 작은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7호 금리는 민평대비 1.1bp 오른 0.828%, 국고10년 19-8호는 2.6bp 상승한 1.376%를 기록했다.

■ 추경 규모와 관계자 발언에 옥신각신..외국인 선물매도에 밀려

29일 서울 채권가격은 전일 후반 급락장에서 벗어나 강보합 수준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채권시장은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로 급강세를 보이다가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채권 매입과 관련한 구체적인 규모나 스케줄을 제시하지 않자 실망 매물로 강세분을 반납한 바 있다.

이날은 그에 따른 반발매수로 제한적인 강세로 출발한 뒤 일드 커브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재부가 발표한 국채발행계획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기재부는 6월 중 13.4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4월 예정규모인 12.1조원보다 1.3조원 늘어난 것으로, 시장을 긴장시키기엔 미흡했다.

이후 시장에선 3차 추경과 관련한 소문이 돌면서 가격이 강해졌다.
정부의 3차 추경규모는 총 35.3조원(세입경정 11.4조, 세출확대 23.9조)으로 재원조달은 지출구조 조정 10.1조, 기금 자체재원 활용 1.4조 및 국채발행 23.8조라는 내용이었다.

최근 여당 쪽에서 3차 추경 규모가 40조원 이상일 수 있다고 거론했던 사실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크지 않다는 인식이 작용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여당에서 3차 추경에 대한 관한 언급이 흘러나오면서 장은 다시 밀렸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3차 추경은 일자리와 민생을 지키는 더 충분한 규모의 추경이 돼야 한다"면서 "민주당은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서 3차 추경안을 신속하게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추경 규모에 대한 의구심 속에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선물을 매도하면서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3년 선물은 플러스를 지켰으나 10년 선물은 10틱 남짓 밀리면서 거래를 종료했다.

■ 한은 국채매입 스탠스 중요하다는 인식 이어져

여당은 21대 국회가 열리면 바로 추경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대변인은 "3차 추경안은 이번 주에 편성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에는 국무회의에서 추경안을 확정하고 6월 5일 국회 개원일에 맞춰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적자국채, 정부보증채 등으로 채권 공급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한은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채권을 매입할지가 금리 움직임에 있어 관건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자산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시장에 돈 정부 3차 추경규모는 40조원 이상을 각오했던 시장의 예상보다 적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용을 보면 정부가 지출구조조정 등에 신경을 쓴 것을 알 수 있다. 적자국채도 최근 예상보다 적다"면서 "다만 중요한 것은 향후 한은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단순매입에 나설지 여부 아니겠느냐"고 했다.

다른 매니저도 "향후 한은이 얼마 이상을 가져갈지가 관건"이라며 "기축통화국이 아니라서 한은은 실탄을 아끼면서 시장을 안정화시키려고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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