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쿠팡이 경기 부천 신선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5일 만에 뒤늦은 수습에 나섰다.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온라인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의 부천 물류센터 제2공장에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한 상태다. 쿠팡은 "어려운 시기에 저희까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물류센터와 배송 기사, 물품 관리 현황과 지금까지의 방역 작업을 설명했다.
쿠팡은 28일 오후 질의응답 형식의 고객 메시지를 내놓고 "쿠팡은 코로나19 확산초기부터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하고 매일 방역을 실시했다"며 "상품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믿고 쓰셔도 된다"고 밝혔다.
쿠팡은 “마스크와 장갑, 손 세정제를 충분히 비치하고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쓰고 작업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했다”고 설명했다.
첫 확진자가 발생한 신선센터의 경우 상품이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상 가동 중인 모든 물류센터에서는 지금도 매일 강도 높은 방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순히 소독약을 뿌리는 수준을 넘어 방역인력이 천에 소독약을 묻혀 손잡이나 문고리처럼 사람 손이 닿는 곳을 구석구석 손으로 닦는 수준의 방역이 정기적으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향후 쿠팡은 부천·고양 물류센터 즉각 폐쇄 및 '초강력 방역'을 진행하고,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물론 일반 직원까지 자가격리하고 전수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 모두를 질병관리본부 등 방역 당국에 투명하게 보고하고 세세한 사안까지 정부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고객이 생필품을 싸고 빠르고 안전하게 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고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해 강력한 조치를 지속 실행하겠다"며 "부족한 부분을 야단치는 말씀도 겸허히 듣고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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