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가 아니다"며 지원 대상이 아니라도 필요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키도 했다.
이어 은성수 위원장은 "기금은 40조원이라는 큰 규모로 조성된 만큼 자금이 필요한 기업들에게 충분한 규모로 공급돼 기업들이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위기극복과 고용을 위한 기간산업안정기금'이라는 정식 명칭을 언급하며 기금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의 하나는 "고용안정"이라고 했다.
아울러 은성수 위원장은 "은행 등 금융권에서도 기금의 설립 취지가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며 "특히 기금의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정책금융 등과 함께 금융지원 협업체계가 빠른 시일내에 구축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도 지원이 필요한 산업과 기업을 보다 심도있게 분석해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산업은행 회장도 기념사에서 "기안기금이 우리나라 기간산업을 지키기 위한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심의 위원들의 많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안기금운용심의회 위원 7명도 위촉됐다. 위원은 국회 추천 2인과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그리고 대한상공회의소, 산업은행 회장이 추천하는 각 1인씩이다.
위원에는 한국은행 출신으로 현재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을 맡고 있는 오정근 회장, 기업구조조정 제도 분야에서 학계를 대표하는 김성용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또 국내 제조업 연구 분야의 석학으로 꼽히는 김주훈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노동정책 전문가인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후 기업구조조정을 담당했던 이성규 전 연합자산관리(유암코) 대표도 포함됐다. 아울러 기업재무 전공으로 'CEO들이여, 파이낸스타가 되어라!'의 저자인 신현한 연세대 교수, 기업금융 전문가인 김복규 산업은행 부행장도 위촉됐다.
출범식에 참석한 기안기금 운용위원 중 김주훈 위원은 "기안기금은 부실기업에 특혜 주는 게 아니므로 선을 그어야 한다"며 "심의위원으로 정부와 산업은행에서 정한 기준과 철학에 맞춰 막중한 책임감으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김복규 위원도 "국민 세금이라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고차원 방정식을 푸는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긴밀한 협조를 통해서 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 이후 개최된 1차 회의에서는 기금 내규와 기금운용방안, 40조원 규모의 기안기금채권 발행 한도에 대한 심의가 진행됐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항후 심의를 통해 국민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주식 관련 사채 인수, 자산매수, 채무보증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자금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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