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D램 강자'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낸드플래시 분야에서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9.8% 증가한 14억47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1.1%), 일본 키옥시아(+9.7%), 미국 웨스턴디지털(12.1%), 마이크론(+6.5%), 인텔(+9.9%) 등 주요 낸드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 낸드 점유율도 10.7%로 1.1%p 상승한 5위로, 4위 마이크론에 불과 0.5%p 차이로 따라 붙었다. 6위 인텔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9개월여만에 재역전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SK하이닉스 공급처별 낸드플래시 비중. 출처=SK하이닉스. 이같은 성과는 코로나19가 끌어올린 비대면 수요 덕이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낸드 매출 가운데 SSD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2배 가량 확대되며 처음으로 40%를 달성했다.
여기에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낸드 신제품(96단) 공정 전환 과정에서 부진했기에 올해 성장률이 다른 기업 보다 높았다는 분석이다.
향후 SK하이닉스는 낸드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 양산체제를 구축할 128단 낸드를 통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린다.
이석희 닫기 이석희 기사 모아보기 SK하이닉스 사장도 올해 경영목표를 "원가 경쟁력 회복을 통한 수익성 회복"이라고 제시하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낸드사업에서 3000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냈다. 올해 낸드 영업적자는 1000억원 초반대 3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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