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균 사장이 생산 및 안정을 총괄 지휘하게 하는 안전대책 강화방안을 마련하며, 하수 부사장은 안전사고 발생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임했다.
이번 조치와 관련, 권오갑닫기권오갑기사 모아보기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잇따른 현대중공업의 중대재해로 인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권 회장은 “한동안 거의 발생하지 않았던 안전사고가 금년 들어 갑작스럽게 늘어난데 대해 기존의 안전대책이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근본적인 차원에서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며 “안전시설 및 교육, 절차 등 안전대책 전반에 걸친 재점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안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인 만큼, 앞으로 모든 계열사가 안전을 최우선가치로 삼는 경영을 펼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상균 사장의 이동에 따라 공석이 된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에는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관 부사장이 내정되어, 임시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정식으로 취임하게 된다.
현대중공업에서는 올해 들어 근로자 4명이 사망하는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 잇단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하자 노동부가 특별근로감독을 지난 11일부터 20일가지 실시했지만 다음날인 21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파이프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결국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려왔다.
현대중공업에서는 2월 22일 작업용 발판 구조물을 제작하던 하청업체 근로자가 추락사했다. 이어 지난달 16일 유압자동문에 끼어 중상을 입은 근로자가 결국 사망했고 같은달 21일 대형 출입물에 근로자가 끼어 숨지는 일까지 발생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