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수도권 전역과 지방 광역시에서 전매제한 규제를 강화하자 이번 규제에서 비껴간 지역들이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전문가들은 갈 곳 없어진 풍부한 유동자금이 규제에서 벗어난 일부 수도권 지역과 지방 중심지로 이동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해당 지역들은 수요가 몰리는 등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돼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이번 전매제한 강화규제를 피한 여주시는 이번 정부 발표 이후 부동산 분위기가 반전하면서 이미 집값 상승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사이트에 따르면 5월 부터 전매제한이 풀린 ‘여주역 푸르지오 클라테르’는 20여일 만에 108건이 거래됐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5.11 부동산대책 적용이 제외된 수도권 지역과 지방에서는 연말까지 4만 6,489가구가 공급 예정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주, 광주 등 수도권에서 9,397가구, 창원, 군산 등 지방에서 3만 7,092가구로 조사된다.
◇ 전매제한 강화 규제 비껴간 지역서 분양 앞둔 아파트
100만 인구의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이번 규제에서 벗어난 창원에서는 반도건설이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5월 말 분양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 성산구 사파지구 공1블록에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5~86㎡, 총 1,045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창원의 강남인 성산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주변으로 창원축구센터, 대방체육공원, 가음정공원, 비음산이 위치해 있어 단지 4면이 숲으로 둘러싸인 숲세권단지로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인근에 백화점, 대형마트, 상남시장, 창원시청, 법원 등이 가깝다.
특히 창원 최초 단지 내 별동학습관에서는 YBM넷 영어교육프로그램과 경남FC 어린이 축구교실(협의중)이 운영될 예정이며, 단지 특화시설인 키즈 워터파크, 맘스카페, 전용 사우나 시설과 첨단인공지능 ICT,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까지 단지 안팎이 자연과 더불어 첨단시설로 갖춰질 계획이다.
금호건설은 ‘군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나운동에서 ‘나운 금호어울림 센트럴’을 5월 분양할 예정이다. 나운동 일대에14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6층, 10개 동, 59~84㎡, 총 99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3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되며, 계약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단지 바로 옆에 차병원과 동산시장이 있고, 롯데마트·CGV·롯데시네마·강천시장 등도 가깝다. 군산예술의전당과 군산시민문화회관, 군산문화원 등 문화시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5월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서 ‘광양센트럴자이’를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성황도이지구에는 대규모의 성황근린공원이 2021년 12월에 조성예정이다. 공원에는 다목적 복합체육관, 실내수영장, 풋살장, 게이트볼장 등 스포츠시설을 비록해 다양한 문화시설이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2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7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오는 6월 강원도 속초에서 첫 번째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인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59~128㎡ 56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율이 73%에 이르는 강원도 속초에서 보이는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특히 이전에 선보여왔던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와 달리 새로 리뉴얼된 `롯데캐슬 3.0`이 적용된다.
수도권의 경우 이번 규제에서 빠진 여주와 광주, 양평 등에서 새 아파트가 분양한다.
금호건설은 5월 경기도 여주시 교동2지구 도시개발구역에 '여주역 금호어울림 베르티스'를 분양한다. 금호건설이 여주시에 처음 선보이는 금호어울림 브랜드 아파트다. 여주시 교동2지구(교동 114번지 일원)에 지하 1층~지상 27층, 7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60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청약 당첨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며 세대당 청약횟수, 재당첨 제한 등이 없다. 성남 판교~여주를 이어주는 경강선 여주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로 판교까지 40분대로 오갈 수 있다. 이마트 여주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옆에 세종초(병설유치원)·세종중학교가 있는 등 다세권을 갖췄다.
㈜한라는 경기 광주시 초월읍 쌍동1지구에 '광주 초월역 한라비발디'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13개 동, 전용면적 62∼84㎡, 1,108가구로 조성된다. 광주 초월읍에서 13년 만에 분양하는 대단지 브랜드 타운으로 쌍동 사업지구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수도권 전철 경강선(판교∼여주)의 초월역에서 약 1㎞ 떨어졌으며, 단지 인근에서 2025년 개통 목표인 월판선(인천 월곶∼판교)이 2021년 착공에 들어간다.
일신건영은 6월 양평 공흥ㆍ양근지구 도시개발 사업지내 ‘양평 공흥ㆍ양근지구 휴먼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양평군 양근리 192-58번지에 전용면적 59~84㎡, 총 2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양평 공흥ㆍ양근지구는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 246-6번지 일원 5만9300㎡ 규모로 조성되는 도시개발사업지다. 사업지가 양평시내와 인접해 있어 각종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대규모 양평생활체육공원이 위치해 있어 쾌적한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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