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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권영탁 핀크 대표 "후발 주자, 굳건한 생각으로 서비스 만들어야"

기사입력 : 2020-05-2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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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을 열었다. 권영탁 핀크 대표(오른쪽)가 제 2세션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한국금융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은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을 열었다. 권영탁 핀크 대표(오른쪽)가 제 2세션 패널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한국금융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권영탁 핀크 대표는 핀테크 후발 주자들에게 "좌절하지 말아라"라며 "본인이 가진 의지를 서비스에 녹여 대외적으로 천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영탁 대표는 20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한국금융미래포럼 제 2세션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금융혁신 방안 패널토론'에 참여해 "비즈니스를 먼저 시작한 한 사람으로써 하는 얘기"라며 "마이데이터는 누구도 시작하지 않은 길인데, 하얀 눈 밭에 먼저 나아가면 후배들이 따라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권 대표는 핀크 사업 초기 시절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하나카드에서 근무하다가 2016년 SK텔레콤에 복귀해 핀크 설립 추진단에서 단장 역할을 하다가 핀크 창립 후 부사장을 맡았다. 핀크의 1대 주주는 하나금융, 2대 주주는 SK텔레콤, 자본금 규모 1000억원이라는 자원을 가지고 시작했다. 이 자원에 SK텔레콤이 가진 ICT 관련 소스를 활용한 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이면 판도를 뒤집을 수 있다는 포부였다. 그러나 초기 핀크가 하나은행의 계좌만 연동할 수 있었기에 관심을 갖고 접근한 고객들의 이탈이 나타났다.

권 대표는 "기본적으로 핀테크 사업자가 갖춰야 하는 서비스 덕목 중 하나는 '금융기관과의 초연결성'이라는 것이 확보돼야 한다"며 "초기 핀크에 관심을 갖던 고객들이 이탈을 많이 하셨는데 솔직히 아쉽고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신규 사업자들의 의지를 가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좌절하지 말아라"라며 "스스로 굳건한 생각 가지고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의지와 의욕을 혼자만 갖고 있어서는 안되고, 본인이 가진 의지를 서비스에 녹여 대외적으로 천명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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