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류준우 보맵 대표이사가 국내 보험 소비자들도 디지털 유통 채널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설계사 중심의 유통 채널에서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대표는 오늘(20일)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2020 한국금융미래포럼 데이터 금융혁신 길을 찾다’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내 보험 시장 유통 채널 대부분은 대면 채널인 설계사로 생명보험의 경우 94% 가까이 대면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며 “손해보험도 자보, 여행자보험 등 일부 상품은 디지털이지만 90% 이상이 설계사를 통해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최근 들어 달라지고 있는데 온라인 채널의 선호도는 15% 이상으로 높아졌다”며 “자동차보험의 경우 다이렉트 보험 가입 고객 비율이 40%가 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연금보험 또한 디지털 선호도가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류 대표는 “디지털 선호에 대한 응답률은 여타 보험 상품도 높다”며 “건강보험을 떠나 장기적인 투자상품인 연금보험까지 디지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설계사 중심인 보험 유통 채널을 디지털로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류 대표는 “10조원의 설계사 시장을 이 시장이 훨신 더 성숙할 수 있다”며 “보맵은 이를 인슈어테크 특화 조직 역량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비금융 데이터 활용이 많은 보험 시장에서 마이데이터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험은 헬스케어, 바이오, 의료 등 비금융 데이터가 접목된다”며 “이를 통해 다른 플랫폼들이 선택해 확대, 이를 위해 마이데이터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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