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P2P금융 상위 업체들은 투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기준 팝펀딩이 공시한 연체율은 94.93%로 사실상 100%에 달했다.
팝펀딩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회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회원 여러분께서 투자하신 기업 투자건들의 연체와 손실로 인해 많은 걱정을 하게 해 드려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팝펀딩은 현재 기관의 펀드 투자와 일반 회원들의 투자 모두에 대해,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대출을 받은 기업 대출 차주사와 해결 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팝펀딩은 현재 이와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자비스팝펀딩/헤이스팅스팝펀딩 환매 연체 피해자 모임'은 "한국투자증권은 팝펀딩 관련 사모펀드를 판매하였으나, 5개월 째 이 펀드의 환매 연체가 계속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환매 연기된 금액은 약 350억 원에 달한다"라며 "대책위는 운용사와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한국투자증권의 금융 사기펀드에 대한 금감원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조속한 환매와 배상을 요구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설상가상 코로나 영향으로 '동학 개미 운동'이 번지며 투자자들이 위축됐다. 실제로 대형업체들은 5분만에 상품이 마감되곤 했으나 최근에는 3일이 지나도 투자자 모집이 100% 되지 않고 있다.
부동산PF P2P금융 업체 연체율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4월 테라펀딩 연체율은 18.05%, 피플펀드 부동산PF 연체율은 68.1%로 모두 50%가 넘는다. 피플펀드, 테라펀딩 모두 P2P금융 상위 업체다.
B사 P2P금융 관계자는 "부동산PF 연체가 늘어난건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 영향이 크다"라며 "P2P업체는 후순위가 많다보니 연체가 더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법제화가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초안이 만들어져 업체들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법제화가 P2P금융업을 사장시키려는 것 아니냐는 볼맨소리까지 나온다.
C사 P2P금융 관계자는 "국회 통과 당시 허용됐던 각종 부수업무 등이 이번 팝펀딩 사태 이후 모두 없어졌다"라며 "투자금액도 적어지고 다른 수익사업을 할 수 있는 길을 막아놓는건 문을 닫으라는 소리"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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