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승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젠텍·피씨엘 등 진단키트 업체가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확산세 속에서 글로벌 재고비축 수요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질적인 수혜를 눈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코로나19가 글로벌 펜데믹으로 퍼진 시점이 3월 초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본격적으로 수출이 시작된 2분기 진단업체들의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또한 “질병 확산이 둔화되더라도 지금과 같은 2차 확산 방지와 생활방역을 강화하는 차원의 글로벌 재고비축 수요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중국 업체들에 대한 품질이슈가 대두되면서 시장에서는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FDA에 정식으로 EUA를 받았거나,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신뢰성이 입증된 업체에게 선별적으로 주문이 집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까지 FDA의 EUA를 받은 기업은 총 69개로 파악된다. 그 중 국내에서는 5개 기업이 모두 분자진단 키트로 정식승인을 획득했다.
이어 “현재 업계에서는 표준진단법인 분자진단에 더해 항체진단을 병용해서 사용하기를 권고하고 있다”라며 “이는 무증상장 스크리닝을 비롯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병목현상을 제거하기 위한 대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항체진단 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수진텍·피씨엘·휴마시스·파디텍메드 등의 국내업체들은 글로벌 펜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가장 직접적인 수혜가 현실화되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관심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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