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보험연구원이 발표한 '코로나19로 인한 여행보험시장 영향과 과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해외 출국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3% 감소했다. 지난 2009년 10월 23.4%가 감소한 이후 두 자리대 감소율은 처음이다. 해외여행보험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코로나19가 천재지변과 같은 불가피한 사고인 만큼 위약금 없이 전액 환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행 취소 위험보장에 대한 소비자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대부분의 여행보험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을 면책항목으로 두고 있어 여행 취소에 대한 보장이 불가하다.
정성희 연구위원은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대부분 여행보험은 전염병 사유를 면책항목으로 두고 있으며, 일부 판매되던 전염병 보장 상품도 코로나19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회사들이 판매를 중지했다"며 "현재 국내 여행보험 중에서 여행 취소 시 비용을 보장해 주는 상품의 경우 전염병으로 인한 여행 취소 사유는 면책사항으로 규정되어 있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여행 취소 시 보장을 받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CFAR 여행보험은 표준여행보험에 비해 40~60% 정도 보험료는 높은 수준이나, 전염병 등으로 여행이 취소될 경우 여행경비의 50~75%를 보험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뉴욕 주 보험청은 여행 취소 피해를 해소하기 위해 'CFAR 여행보험' 보급 확대와 소비자 보호 조치를 단행했다.
일본의 라인파이낸셜도 코로나19 등과 같은 전염병 확대로 항공, 숙박 등이 취소될 경우, 취소수수료를 보장해 주는 여행 취소비용보상보험을 출시했다. AWP 티켓가드 소액단기보험회사와 제휴해 개발한 소액단기보험으로 일본 최대 여행정보 사이트인 '라인트래블 jp'에서 항공권, 숙박시설, 패키지여행 등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2020년 2월 20일부터 판매했다.
유정화 기자 uhw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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