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위원회는 오는 4월10일로 예정됐던 삼성측 회신 기한을 5월11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삼성측 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달 11일 위원회는 이재용 부회장측에 ▲경영승계 의혹 사과 ▲노동 위반 사례 사과 ▲무노조 경영 철폐 선언 등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경영승계 의혹 사과와 관련해 삼성 내부에서 갑론을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노동·노조와 관련해서는 사안별로 직·간접적인 사과의 뜻을 밝혀왔다. 2018년말 '반도체 백혈병'에 대한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의 직접사과에 이어 2019년말 삼성전자·삼성물산이 노조와해와 관련한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것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경영승계와 관련한 내용은 사실여부부터 다툼의 여지가 있다. 특히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재판과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측이 고심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위원회는 "삼성이 정해진 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면서 "하루라도 빨리 최선의 방안을 도출해 내는 것이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최소한의 도리"라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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