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한달 이상 생산을 멈췄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미국 생산거점이 재가동된다.
양사는 4일(현지시간)부터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지난 3월18일부터 이날까지 47일간 셧다운 상태였으며,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3월30일부터 35일간 생산을 중단한 바 있다.
다만 완전 정상화까지는 몇주가 시간이 걸릴 예정이다. 차량을 판매할 현지 시장 회복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양사의 미국 딜러 가동률은 지난달까지 45~5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대비해 현대차는 당장 1교대 체제로 운영한 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가동을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효과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나타난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차의 현지 판매량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9%, 38%씩 줄었다. 올 2월까지 현대 코나,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 신차효과를 내고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운 실적이다.
현대차·기아차는 신형 아반떼, K5, 쏘렌토 등 연내 예정된 신차들도 시장 상황에 맞춰 출시 시기를 조율한다는 방침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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