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11.24(일)

[맞수열전] 신한금투, 1분기 이어 2분기 IPO 주관 1위 속도

기사입력 : 2020-05-04 00:0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1분기 726억원 공모 성공해 1위 수성
5월 소마젠 상장…시장 내 입지 다져

[맞수열전] 신한금투, 1분기 이어 2분기 IPO 주관 1위 속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이영창 사장이 이끄는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1분기 기업공개(IPO) 주관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상위권을 수성하기 위한 박차를 가한다.

특히 외국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기술특례상장인 소마젠을 이달 내 상장시켜 IPO 시장 내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최대 규모의 IPO였던 제이앤티씨(JNTC) 상장공모를 유진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주관하면서 IPO 주관 실적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신한금융투자의 총 IPO 주관 규모는 726억원으로 주관금액 기준 점유율은 26.71%에 달한다.

특히 지난 1분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IPO 시장이 최악의 침체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신한금융투자가 전통적인 IPO 강자로 꼽히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신한금융투자의 이러한 IPO 주관 실적은 신한금융투자의 전체 실적에도 ‘가뭄의 단비’ 같은 존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가 예상보다 장기화하면서 대부분 증권사의 투자은행(IB) 부문 실적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IPO 부문에서의 성과가 전체 실적을 떠받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 1분기 국내 IPO 시장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특히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의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기업설명회나 1대1 미팅 등에 대한 어려움으로 3월에 예정했던 다수 기업들의 상장 일정 철회 및 연기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공모기업 수 및 공모금액 또한 기존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신한금융투자는 스마트폰에 적용하는 3D 커버글라스, 커넥터 등 전자 부품을 개발 및 생산하는 제이앤티씨를 지난 3월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데 성공하면서 위축된 기업공개 주관시장 내 역량을 발휘했다.

제이앤티씨는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공모가)을 진행해 밴드 상단을 넘긴 공모가를 결정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2분기에는 미국 바이오 기업 소마젠의 코스닥시장 상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소마젠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상태이다.

소마젠은 지난 2004년 한국의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주에 설립한 회사다.

특히 이번 소마젠의 상장은 외국 기업으로서는 최초의 기술특례상장으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신한금융투자는 단독 대표 주관을 맡았다. 소마젠 상장을 성공시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IPO 주관시장에서 또다시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소마젠의 총 공모 증권 수는 420만 보통주 예탁증권이고 증권당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3700∼1만8000원이다. 총 공모 금액은 밴드 최상단 기준 756억원이다.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같은 달 13부터 14일까지 일반 청약을 진행해 5월 중으로 상장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기업들의 조달 이슈가 더 많이 부각됐다”라며 “남은 2분기는 물론이고 하반기에도 최대한 많은 딜을 수임하고 상장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처럼 IPO 부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조직개편과 인력 확충을 단행했다.

기존 존재했던 하나의 IPO 부서를 IPO 1·2부로 확대 재편하고 외부로부터 인력을 대거 충원하면서 조직의 대형화와 효율화를 동시에 꾀했다.

이 관계자는 “기존에 존재하던 IPO 부서를 1·2부로 확대하고 인력을 외부에서 많이 충원함으로써 커버할 수 있는 기업의 수가 대폭 늘었다”라며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조금씩 효과가 가시화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issue

홍승빈 기자기사 더보기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