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출 성장 등을 토대로 NIM(순이자마진) 관리에서 선방했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로 1분기 중 금융시장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됐음에도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순영업수익 호조로 이룬 결과"라고 평가했다.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1조776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은행 대출자산은 1분기에 중소기업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5.7%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8% 늘었다.
2020년 1분기 기준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1.63%로 전분기와 동일(Flat) 하며 선방했다. 은행 NIM은 1.38%로 전분기 대비 0.01% 올랐다.
글로벌부문 역시 1분기 순이익 약 530억원을 시현하며 그룹 당기순이익 비중을 10%이상 유지했다.
판매관리비용률도 50.3%로 비용 통제가 나타났다.
2020년 1분기 그룹 대손비용률은 0.17%로 집계됐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경기침체로 인한 건전성 훼손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0%, 연체율 0.31%를 각각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 그룹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5%, 0.35%다.
최근 몇 년간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문화 확산과 리스크관리 능력 향상의 결과로 우량자산 비율은 85.8%, 고정이하여신(NPL)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도 120.7%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을 보면 표준등급법이 적용되고 있는데 2020년 1분기 BIS비율은 11.7%(잠정)였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8.2%로 집계됐다.
주요 그룹사 별로 보면, 우리은행은 2020년 1분기 연결 순이익(지배지분) 5036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수치다.
우리카드는 올 1분기 순이익이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5% 급증했다. 우리종합금융은 1분기 순이익 134억원을 시현했다.
2019년 우리금융그룹에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경영성과가 이번 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
우리금융그룹 2020년 1분기 기준 ROE는 9.57%, ROA는 0.61%를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금융산업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탈이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불확실성이 큰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