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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0 1분기 실적] 우리금융, 1분기 순익 5182억원…전년비 8.9% 줄어

기사입력 : 2020-04-27 11:47

(최종수정 2020-04-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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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성장…그룹 NIM 1.63% 유지 '선전'

자료= 우리금융지주(2020.04.27)이미지 확대보기
자료= 우리금융지주(2020.04.27)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우하향한 순이익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출 성장 등을 토대로 NIM(순이자마진) 관리에서 선방했다.

우리금융지주는 27일 2020년 1분기 연결 당기 순이익 5182억원을 시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한 수치다.

우리금융지주 측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결과로 1분기 중 금융시장에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화됐음에도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순영업수익 호조로 이룬 결과"라고 평가했다.

1분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으로 구성된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1조7769억원을 달성했다.

이자이익(1조4630억원)은 시장금리 하락추세에도 핵심예금 유치 노력의 성과로 조달비용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대비 0.6% 증가했다.

특히 은행 대출자산은 1분기에 중소기업 중심으로 기업대출이 5.7%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2.8% 늘었다.

2020년 1분기 기준 그룹 NIM(순이자마진)은 1.63%로 전분기와 동일(Flat) 하며 선방했다. 은행 NIM은 1.38%로 전분기 대비 0.01% 올랐다.

1분기 그룹의 비이자이익(3140억원)은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기여가 본격화되며 전년 동기대비 15.9% 증가했다. 1분기 수수료이익 전분기 대비 4.6% 성장했다.

글로벌부문 역시 1분기 순이익 약 530억원을 시현하며 그룹 당기순이익 비중을 10%이상 유지했다.

판매관리비용률도 50.3%로 비용 통제가 나타났다.

2020년 1분기 그룹 대손비용률은 0.17%로 집계됐다.

자산건전성(은행기준) 부문은 경기침체로 인한 건전성 훼손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40%, 연체율 0.31%를 각각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으로 관리됐다. 그룹 NPL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45%, 0.35%다.

최근 몇 년간 건전성을 중시한 여신문화 확산과 리스크관리 능력 향상의 결과로 우량자산 비율은 85.8%, 고정이하여신(NPL)에 대한 커버리지 비율도 120.7%를 기록했다.

자본적정성을 보면 표준등급법이 적용되고 있는데 2020년 1분기 BIS비율은 11.7%(잠정)였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8.2%로 집계됐다.

주요 그룹사 별로 보면, 우리은행은 2020년 1분기 연결 순이익(지배지분) 5036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한 수치다.

우리카드는 올 1분기 순이익이 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5% 급증했다. 우리종합금융은 1분기 순이익 134억원을 시현했다.

2019년 우리금융그룹에 신규 편입된 자회사들우리자산신탁,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용의 경영성과가 이번 분기부터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

우리금융그룹 2020년 1분기 기준 ROE는 9.57%, ROA는 0.61%를 기록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국내 금융산업은 큰 도전에 직면해 있는 것이 사실이나, 우리금융그룹의 펀더멘탈이 과거 금융위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며 “지난 몇 년에 걸쳐 이룬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과 탄탄한 건전성 관리 능력’으로 불확실성이 큰 현 상황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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