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열기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1순위 청약에서 세자리 수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들이 또 등장했으며, 비규제지역의 경우 기존의 청약 기록 경신 소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분야의 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다.
규제가 덜한 비규제지역의 열기는 더하다. 일례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 스카이’는 인천 최다 청약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실제 이 단지 804가구 모집에 무려 58,021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평균 72.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종전 최고치는 지난해 9월 송도국제도시 E5블록에 공급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3차'의 5만3,181명이다.
시흥시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3월 시흥장현지구에 분양한 ‘시흥장현 영무예다음’은 434가구 모집에 무려 21,766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50.2대 1의 경쟁률로, 시흥시 역대 최고 기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상당수의 단지들이 어쩔 수 없이 사이버 견본주택 운영을 선택했고, 직접 견본주택을 보여줄 수 없어 분양 성적을 걱정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분양시장은 오히려 더 활기를 띠고 있다”며 “총선으로 인한 잠시간의 휴지기까지 끝난 지금, 더욱 뜨거운 열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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