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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뚫고 기지개 켜는 건설사들…경색됐던 분양시장 2분기 활성화 기대감

기사입력 : 2020-04-2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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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자이갤러리, 신사 더샵갤러리 등 홍보관 오픈 활기

더샵 갤러리 키네틱 벽 / 사진=포스코건설이미지 확대보기
더샵 갤러리 키네틱 벽 / 사진=포스코건설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얼어있던 분양 시장이 2분기에 활력을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동안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문을 닫았던 건설사들의 갤러리들이 조합원 등을 대상으로 서서히 문을 여는 등, 경색됐던 시장이 다시금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적으로 갤러리들은 고객들과의 보다 많은 접점을 만들기 위해 전면적으로 개방돼 운영돼왔지만, 그만큼 불특정 다수의 많은 인원이 드나들어 바이러스 확산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주요 건설사들의 갤러리들은 한동안 운영을 정지하거나 축소하는 방식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왔다.

4월부터 오픈된 일부 건설사들의 경우에도 갤러리를 오픈하긴 했지만,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사전 예약을 마친 조합원 등 일부 인원에게만 공간을 개방하고 있다. 다만 이들 건설사들은 “5월 정도까지 추이를 지켜보고, 당국의 대응단계가 줄어드는 등 상황에 맞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S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361-1 일대 들어서는 속초디오션자이 아파트 분양 홍보관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13일 오픈했다.

GS건설은 자이갤러리 1층에 속초디오션자이 상담 직원을 배치하고, 미디어 월을 설치,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제작물과 현장 소개 및 특화시설 등을 담은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출입구에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해 출입 인원의 발열을 체크하고, 손 소독제와 마스크 등도 준비했다. GS건설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폰 앱에 생성되는 QR코드를 통해 방문기록을 수집·관리하고 있기도 하다.

다만 아직까지는 사전예약을 거쳐야만 갤러리에 입장할 수 있다. 갤러리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건설 역시 강남에 홍보관을 열고 고급 철강재와 건축의 접목을 통한 새로운 건축문화를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더샵갤러리`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633-3번지(도산공원 사거리 북쪽)에 위치해 있지만, 아직까지 일반인들의 관람은 허용돼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건설 측은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 일반인들에게도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더샵갤러리로 명명된 이 홍보관은 `철과 자연의 조화(STEEL MEETS NATURE)'란 주제로 건축용 철강재의 무궁무진한 변신을 통해 건축문화의 미래를 보여줌으로써 강건재 및 건축 신시장 개척의 첨병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건축용 철강재를 차세대 핵심상품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포스코그룹의 미래전략에 발맞춰, 고품질의 철강재를 건설산업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건설소재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할 계획이다.

연면적 4,966m2에 3층 규모인 더샵갤러리는 건물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건축용 철강재 종합전시관인 동시에 포스코그룹의 철강, IT, 건설 관련 기업들이 힘을 보탬으로써 그룹 차원의 강건재 및 건축 홍보관의 면모를 과시하게 됐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더샵 갤러리를 개관하면서 새 트렌드를 반영한 2개 타입의 평면구조도 선보이고 있다. 최근 1인 가구 증가 시류에 맞춰 `라이프스타일룸`으로 명명한 특화공간이 특징인 이 평면구조는 홈트레이닝과 유튜브 제작, 재택근무 등 입주자들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여유로움과 자연친화적 구조를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집안 중앙에 테라스를 배치한 '중정(中庭)` 설계의 특화평면도 새롭다. 거실과 주방, 안방 등 모든 공간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분양시장 역시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친다. 올해 2분기에는 전국 총 9만 여 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35곳 7만 5천여 가구로 이 중 5만2,09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쏟아져 나올 예정이라 높은 관심이 형성되고 있다.

국제정세와 국내 시장경제가 불안정한 현 상황에도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실속 있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고,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 인기를 얻고 있다.

GS건설은 4월 경기도 화성시 반월지구 도시개발사업(반월동 17번지 일원)을 통해 신동탄포레자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단지는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규모, 1,297가구 대단지로 들어서며, 영통·기흥·동탄이 접한 트리플 생활권 입지에 위치해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2분기 내 광명뉴타운 15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 공급에 나선다. 단지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332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36~59㎡, 1,335 가구 규모로 조성돼 이 중 464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와 가까운 곳에는 지하철 7호선이 자리하고 있어 강남역까지 30~40분대에 진입할 수 있으며, KTX광명역, 제2경인고속도로 등을 통해 수도권 도심 및 광역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양주 옥정신도시에서는 제일건설㈜이 4월 중 ‘양주 옥정지구 제일풍경채 레이크시티’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총 2,474가구다.

옥정신도시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으로 개통 시 강남까지 50분대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며, 향후 옥정신도시를 거쳐 포천까지의 연장 계획도 잡혀있다. 초∙중∙고(예정)가 모두 도보 거리에 있으며, 수변 공간이 어우러진 옥정중앙공원이 접해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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