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올해 1분기 건설·상사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실적을 선방한 것으로 평가됐다.
23일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올해 1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실적 감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건설·상사 등 주요 사업부문의 실적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삼성물산의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4% 하락한 7조원, 영업이익은 39.7% 오른 1470억원을 기록했다.
백 연구원은 “전년 해외손실 기저효과 및 바이오로직스 이익 기여로 영업이익이 급증했다”라며 “건설은 일부 하이테크 프로젝트 준공에 따른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이후 그룹공사 증가 및 전년 해외 손실 기저효과로 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외부활동 축소에 따른 패션·레저의 예상 밖의 실적 감소로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다”며 “특히 패션 부문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의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리조트는 비수기 및 코로나 이슈에 따른 입장객 급감으로 적자가 확대됐다”며 “반면 바이오는 3공장에 가동률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으로 대규모 흑자 전환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삼성물산의 주가는 지분가치 70% 초과 할인 수준으로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위기 극복을 위한 안정적인 이익 및 재무구조, 성장성 높은 연결 자회사, 신성장 투자를 위한 충분한 현금 확보 등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라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