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조정 지역 해제와 동시에 뜨겁게 달아오른 해∙수∙동(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의 열기가 올해도 이어지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을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해∙수∙동에서는 10억이 넘는 단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수영구에서는 재건축 단지인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전용면적 84㎡가 12월 10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전인 11월 6월 8억 9,8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한 달 사이에 약 3억원 가까이 몸값이 상승한 것이다.
해운대구에서도 우동 마린시티자이 전용면적 80㎡의 분양권이 지난해 11월 8억 5,000만원에 거래됐으나 12월에는 10억 7,668만원에 거래되며 10억을 넘어선 바 있다.
해당 지역은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동시에 청약 시장에서도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7일 해운대구 중동에 공급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청약 결과 총 88가구 모집에 1만 9,928명이 몰려, 평균 226.45대 1, 최고 380.05대 1의 우수한 성적으로 1순위 마감을 이뤘다.
시장의 관심과 유동자금이 부산 부동산 시장에 집중되면서 부산 내 오피스텔 수익률 또한 전국 평균을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부산 오피스텔 평균 수익률은 전국 평균 수익률 5.45%보다 0.85%p 높은 6.3%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2월까지 5개월간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도 해수동에서는 신규 분양이 이어질 예정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효성중공업은 오는 5월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 해변 일대에 ‘해링턴 타워 광안 디오션’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광안리 해변과 바로 마주하고 있는 만큼 탁 트인 바다 조망을 누릴 수 있는 오션뷰 오피스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밤에는 아름다운 광안대교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영구는 부산 부동산의 분위기를 견인할 만큼 뜨거운 시장 열기를 보이고 있어 특히 주목된다.
올해 1월 수영구의 집값은 3.3㎡당 1,444만원으로 부산 전체에서 가장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 또한 5.27%로 부산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또한 왕복 4차선의 광안해변로가 가까이 있어 편리한 교통 여건을 갖췄다. 이 외에도 인근에 광안리 카페거리, 마린시티, 센텀시티, 민락공원 등이 위치해 편리한 생활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9층, 3개 동, 546개 호실 규모로 지어진다.
이 외에 수영구 남천동에서는 연내 GS건설의 ‘삼익타워’ 재건축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단지는 총 913가구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116가구다. 남천동 556-7번지에서는 주상복합 ‘남천 우성스마트시티뷰’가 총 97세대로 공급될 예정이다.
동래구는 온천동, 사직동, 안락동에서 아파트 분양이 예정돼 있다. 삼성물산이 동래구 온천동 100-3번지 일대에서 총 4,043가구, 일반분양 2,327가구를, 코오롱글로벌이 동래구 사직동 566-3번지 일대에서 총 702가구, 일반분양 68가구, 대우건설이 동래구 안락동 1229-1번지 일대에서 총 1,481가구, 일반분양 4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운대구에서는 이르면 연내 동부건설이 중동 1154-5번지 일대에서 삼성콘도맨션 재건축을 통해 아파트 240가구와 오피스텔 150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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