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오상자이엘이 상한가로 치솟았다. 자회사 오상헬스케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0시 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오상자이엘은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78%)까지 오른 1만4600원에 거래 중이다.
오상헬스케어는 진단키트(제품명 GeneFinder™ COVID-19 Plus RealAMPKit)에 대한 FDA의 긴급사용승인(EUA)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미 FDA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오상헬스케어의 진단키트에 대해 긴급사용을 허용한다고 공지했다.
오상헬스케어가 개발한 진단키트는 실시간 유전자증폭검사(RT-PCR) 방식으로 코로나바이러스의 목표유전자 3종(E Gene, RdRp Gene, N Gene)을 정성 검출할 수 있다. 1개 튜브로 동기 검사가 가능해 대용량 검사에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오상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FDA 긴급사용승인 획득으로 이미 계약한 미 연방재난방재청(FEMA) 외에 추가적으로 본격적인 미국시장 진출 및 판매를 위한 협의를 착수했다”며 “현재 미국 내 여러 채널과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과 관련된 대규모 수출계약을 위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오상헬스케어는 브라질, 러시아, 이태리, 루마니아, 모로코, 아르헨티나, FEMA 등과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업체가 FDA로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승인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기 전까지 유효하며 진단키트는 공인된 실험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승인으로 미국 및 남미, 유럽, 중동 등에서 대규모 추가 주문이 들어올 것에 대비해 진단키트 공급에 전혀 문제가 없도록 생산능력을 확충해 놓은 상태”라며 “글로벌 바이오 큰 손들로부터 수출계약과 사업제휴에 대한 러브콜이 잇따를 수 있다”고 기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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