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세단 라이벌' 현대차 아반떼가 7세대 풀체인지를 통해 첨단사양으로 무장한 만큼, K3는 신형 출시 전까지 저가 모델에서 판매량 방어에 나서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21년형 K3는 스탠다드, 프레스티지, 시그니처 등 3가지 트림으로 간소화했다. 스탠다드와 프레스티지 사이에 있던 럭셔리 트림을 빼고 스탠다드 트림에 대한 상품성을 강화했다.
우선 인조가족시트, 앞좌석 히티드 시트 등 기존 럭셔리 트림에 장착된 사양을 스탠다드에 기본화했다. 또 버튼시동 스마트키, 스마트 트렁크 등 기존 프레시트지 옵션도 최하위 트림에 기본 탑재된다.
1.6 가솔린 터보 모델인 K3 GT는 수동변속기 모델을 단종시키고 트림별 옵션 구분을 없앴다.
기아차 관계자는 "2021년형 K3는 강화된 주행 편의와 우수한 가격 경쟁력으로 준중형 세단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1~3월 K3 월 평균 판매량은 2100여대로, 전년동기대비(3800대) 45% 하락했다. 같은기간 현대 아반떼 판매량은 3000여대 수준이다. 이달 출시된 7세대 아반떼가 사전계약 흥행을 기록하는 등 판매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에 맞서 기아차는 3세대 플랫폼 등을 적용한 K3 페이스리프트 연내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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