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오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통화위원의 후임 위원으로 조윤제 전 주미대사, 고승범닫기고승범기사 모아보기 금통위원,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서영경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원장 등이 추천됐다고 16일 밝혔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등 통화신용정책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총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당연직인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빼고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1명씩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
기획재정부가 추천한 조윤제 전 주미대사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의 경제분석관, 재정경제원 장관 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을 지냈으며 주영대사, 주미대사 등을 거쳐 현재 서강대 국제대학원 명예교수를 맡고 있다.
추천기관인 한은은 “그간 금통위원 과반수가 한꺼번에 교체되면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았고 특히 금통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책의 연속성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 위원의 연임은 금통위의 안정은 물론 통화정책의 연속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융위원회가 추천한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연구위원, 정부혁신관리평가단 위원 등을 거쳐 현재 기재부 중장기전략위원회 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 등을 맡고 있다.
금통위원의 무더기 교체를 막기 위해 개정된 한은법에 따라 한은과 금융위가 추천하는 금통위원은 이번만 임기가 3년이다. 나머지 위원은 그대로 4년 임기를 채우게 된다.
이일형·조동철·신인석 위원 등 기존 금통위원들은 오는 20일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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