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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 취득

기사입력 : 2020-04-1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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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본점 / 사진= IBK기업은행이미지 확대보기
IBK기업은행 본점 / 사진= IBK기업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IBK기업은행이 미얀마 현지법인 설립 예비인가를 받고 중소기업 금융 확장에 나선다.

IBK기업은행은 미얀마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인가(예비인가)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인가는 IBK기업은행의 해외진출 사례 중 사무소에서 지점 전환 없이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첫 사례다. 신임 윤종원닫기윤종원기사 모아보기 행장의 첫 해외진출 성과이기도 하다.

현지법인은 외국계 기업은 물론 현지 기업과도 거래할 수 있고 10개까지 지점을 설치할 수 있다. 현지은행이 처리하는 업무의 대부분을 취급할 수 있다.

미얀마에는 현재 약 300여개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양곤 인근에 약 300개 기업이 입주 가능한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공단’을 신규 조성 중으로 향후 더 많은 한국기업들이 미얀마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미얀마 진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전에 금융기반을 구축해 놓음으로써 신규 진출 기업들의 현지정착과 조기 안정화를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미얀마 진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9월 LH공사, 코트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산업인력공단 등 9개 공공기관과 ‘One Team Korea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얀마는 중국·인도·태국 등과 국경을 접하고, 인도양과 태평양을 연결하는 신 남방지역의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는다. 5000만 명이 넘는 인구, 풍부한 인적자원과 천연자원을 보유해 중국·베트남을 이을 글로벌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다.

또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규제개혁 등 투자여건도 지속적으로 개선되며 연평균 약 7%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여 내수시장의 성장성 측면에서도 진출 가치가 높은 지역이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현지 진출 한국기업은 물론 미얀마 현지 중소기업도 지원할 예정”이라며 “정책금융 및 중기금융 노하우를 현지 금융기관, 정부기관과 공유해 양국 경제협력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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