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개인투자자의 증시 유입으로 1분기 주식계좌 개설 건수가 작년 1분기 대비 1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국내 주식뿐만 아니라 해외주식과 해외 파생상품 계좌 개설 건수 역시 지난해 1분기 대비 384%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관련 수익은 전년보다 479% 늘어 해외주식 직구에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발맞춰 메리츠증권은 리테일 부문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2%대 전자단기사채를 발행했다. 1차 발행에서 1017억원치를 판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했으며, 오는 10일 2차발행에 나선다. 금리는 1개월(2.2%), 2개월(2.3%), 3개월(2.4%) 등 만기일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그동안 종금형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했던 고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출시한 특판 상품”이라며“리테일부문 경쟁력 강화로 새로운 고객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파생결합상품 잔고와 자체헤지 비중이 타사 대비 낮기 때문에 트레이딩 손실 역시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며 “브로커리지 호황으로 신용공여 평잔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메리츠종금증권은 부동산PF에 특화된 영업활동으로 이자손익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타 대형 증권사와는 달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물량을 셀다운 하기보다는 보유하며 이자손익을 향유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올해는 메리츠증권의 사업구조 변경에 따라 손익 구성의 변화가 일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채무보증을 줄이기 위해 셀다운 물량이 증가하며 수수료손익이 증가하고 이자손익은 감소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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